승부(勝負) / 청송 권규학
살아남기 위한 쉴 새 없는 경쟁
생(生)과 사(死)의 치열한 투쟁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 것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당연한 법칙입니다
승부란 승패를 봐야 하는 것이지만
이기고 지는 게 전부는 아닙니다
어떻게 이기느냐는 것보다는
어떻게 패하느냐가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능력이 부족해서 패하는 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일이겠지만
명분 없는 이유로 물러서거나 회피하면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듯이
마음을 정했으면 욕심을 내려야 하겠지만
비운 마음 안에 남아있을 그 무엇
행여 짜증의 무덤은 아닐까 두려워지는….(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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