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낚시와 연애

 

 

낚시와 연애 / 청송 권규학

 

 

낚는다는 것, 무엇일까요

낚시의 본질은

물고기를 낚으려는 게 아니라

시간과 세월을 낚으려는 것입니다

강태공이 그러했듯이

 

연애란 것도 낚시와 같습니다

남자 혼자 아무리 고민해 봐도

여자가 저절로 엮이진 않습니다

물고기가 찾아와 입질을 해줘야

제대로 낚을 수 있는 것처럼

 

여자 팔자 뒤웅박이라고 하지만

여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무리 잘나고 멋진 남자일지라도

혼자선 행복을 느낄 수 없습니다

남자 역시 여자와 같은 신세인 것을.(200518)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미줄(2)  (0) 2020.05.20
욕심일까  (0) 2020.05.19
월하독작(月下獨酌)-사람이 그리운 날에-  (0) 2020.05.16
삶과 죽음의 기로(岐路)  (0) 2020.05.15
내가 글을 쓰는 이유  (0) 202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