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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서 평

스펜서 존슨의 '선물'

    스펜서 존슨의
    
    ‘선물’을 읽고
    
    
    지난 2월 말 경..., 우리의 수도 서울에 다니러 갔다가 
    아끼는 지인(知人)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로 받았다.
    그 책이란 것이 바로 이 책..., 글자 그대로 ‘선물(The Present)’이란 책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The Present’이다.
    그 뜻을 직역하면 ‘선물’, 또는 ‘현재’로 직역된다.
    이 책을 받아들고 너무도 얇고 간단했기에 
    ‘뭐가 이리도 간단명료할까 ?’하는 생각이 솔직한 첫 느낌이었다.
    마치 어린이들이나 읽을만한 동화책 형태의 얄팍한 이 책...!
    하지만 이 책은 그 얇은 책의 두께와는 딴판으로 
    나에게 던져준 메시지는 의외로 컸다.
    선물이라...!
    누구나 선물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니, 선물을 받으면 누구나 마음이 설레인다.
    포장지에 예쁘게 포장되어 전달되면 
    ‘그 포장지 속에 들어있는 물건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기대감이나 호기심을 갖는 게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을 열차를 타고 가는 두 시간에 걸쳐 읽었다.
    과연 이 책에서 작가가 주장하는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 ?
    마치 형이상학적인 철학을 나열하기라도 하 듯, 
    이 책의 처음은 그런 느낌을 준다.
    나 역시도 그랬다.
    책장을 펼쳐 앞부분을 한참이나 읽어내려가면서도 그 의미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를 읽다보면 ‘아하..., 바로 이것이구나...!’하는 통찰을 느낀다.
    결국엔 나도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아주 간단하고 짧은 메시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받은 듯하다.
    이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라는 책을 통해 
    삶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을 전해준 ‘스펜서 존스’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여 년이 넘도록 간단하면서도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써내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을 감동시킨 그는 
    복잡한 주제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가 풀어놓는 이야기들은 평범하지만 
    세대와 국적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
    그의 저작들은 하나같이 수십개국에서 초특급 베스트 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글로벌 밀리언 셀러가 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를 포함하여 
    ‘1분 경영자’처럼 기업가와 창업가들이 미니 바이블로 숭배하는 책도 있다.
    그 존슨 박사가 이 황폐하고 폭력적인 시대에 새로운 메시지를 담아 
    선사하는 책이 바로 이 책 ‘선물(The Present)’이란 책이다.
    이 책 역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amazon. com'에는 
    이 책에 감동한 독자들의 서평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현재의 소중함을 설파한 저자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
    삶이 힘겨울 때마다 우리는 늘 뭔가 비범하고 독특한 해법을 찾곤한다.
    그러나 공기와 물처럼, 소중한 것은 언제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것들이다.
    공기와 물이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듯이 
    누구에게나 주어진 ‘현재’라는 평범한 선물이 우리의 일생을 좌우하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는 것을 작가는 소박한 이야기 한 편으로 일깨워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전작(前作)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발견한 그 순간부터 정신없이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바로 내가 두 시간 동안 푸욱 빠져서 헤어나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소중한 선물’, 
    ‘이야기가 끝난 후에’라는 세 개의 타이틀을 제시하여 
    아주 간단한 우화형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작가와 역자의 말을 포함하여 135페이지 분량 밖에 되지 않는 이 책은 
    읽기에도 편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기도 쉬웠다.
    작가가 주장하는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는 세 가지 방법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의 핵심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① 현재 속에 살기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② 과거에서 배우기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③ 미래를 계획하기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④ 소명감을 갖기현재 속에서 살고,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우리의 삶은 소명이 있을 때만 그 모든 의미를 갖는다.
    즉 우리의 삶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해야 하는가 ?’를 알아야 한다.
    이상과 같은 네 가지로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지극히 당연한 말인 것 같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나 과거로부터 배울 수는 있다.
    다시 과거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고 더 즐겁게 현재를 살 수 있다.
    또한 우리는 미래를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원하는 것에 더 많은 계획을 세울수록 
    현재의 걱정과 불안이 줄어든다.
    그리고 미래를 더 잘 알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멋진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 ?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
    그렇게 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멋진 미래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림을 그리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그것을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하고, 
    계획한 것들을 지금 이 순간 행동으로 옮긴다면 
    우리는 성공하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가 지겹거나, 
    쳇바퀴처럼 되풀이 된다고 삶에 염증을 느껴 
    현실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가 바뀔 때마다 뭔가 대단한 계획을 세우고, 
    ‘새해에는 꼭 이루어야지...’ 하면서도 
    작심삼일의 결심에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이 대부분의 인간이다. 
    어디 그뿐이랴...!
    단순히 그 계획을 위해 구체적인 발상도 없이 
    ‘무대포 정신’으로 밀어부치기가 일쑤였다. 
    심도있게 현재를 인식하고, 지난 시간 내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 
    단지 후회나 불평만으로 잃어버린 시간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그 실패를 
    거울삼아 현재에 충실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은 오늘뿐, 내일을 오늘로 앞당겨 쓸 수도..., 
    지나간 어제를 끌어다 부활시킬 수도 없는 것이기에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고, 
    바로 지금 이 순간(The Present)이야말로 세상이 당신에게 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The Present)임을 모두가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어찌되었든 이 책..., ‘선물(The Present)’을 통해 
    너무나 많은 지식들을 한꺼번에 얻은 것 같고, 
    그동안 마음속에 정립되지 않았던 갖가지 물음들을 
    가지런하게 맞출 수 있었음에 좋은 책으로써 
    관심있는 이들의 일독(一讀)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