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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서 평

진삼현의 '따블 따따블'

    진삼현의
    
    '따블 따따블'을 읽고
    
    
    내 나이 어느새 이순(耳順)이다.    
    내 어릴 적 고향은 공기맑고 물좋고 인심좋은 곳이었다.     
    희뽀얀 먼지 자욱한 비포장 길을 내달리던 미군 짚 차를 쫓아가 뒤에 붙은 예비타이어에 매달리어 
    점잖치 못한 드라이브(?)를 즐겼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어제처럼 아련한데 
    어느새 반세기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My Car 시대’를 염원하며 살아왔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노라면 
    자동차 1천만 대 시대를 맞은 오늘날의 현실이 꿈만 같다.
    점점 심각해지는 교통문제와 연관해서 이러한 문제해결책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어떠한 정책적 조정이 요구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던 차에 
    이 책 ‘따블 따따블’을 발견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 「진삼현」은 1959년에 출생하여 서울대 교통공학 박사이며 교통기술사이다.  
    정부와 대학연구소, 민간기업에서 11년 간 교통실무에 종사하였고, ‘CBS 교통칼럼’진행은 물론, 
    교통정책 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다.
    정부는 버스요금 인상보다는 버스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하공간은 마지막 남은 최후의 공간이기 때문에 보다 종합적으로 계획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낙후된 지역에 노선을 만들어 노선통과를 통해서 지역균형의 발전을 유도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세금, 즉 교통범칙금 사용의 문제를 들어서 이것은 교통안전 시설의 확충과 개선에 
    전액 투자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점을 비판하고 있으며, 운전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요즈음 운전면허증을 가지고서도 차를 몰 수 없는 운전면허증이라 표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교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자기부상 열차라든가, 모노레일, 전기자동차, 태양열 자동차 등, 
    도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중점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글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교통문제의 근본문제는 정부에 있다고 본다.
    만약 정부가 재정적으로 풍부하다면 다양한 교통정책이 실현될 것이나 재정이 튼튼하지 못한 
    정부로 인해 교통문제도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재정적으로 풍부한 정부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건강한 정부를 만드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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