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가(戀歌)4 / 청송 권규학
팔랑팔랑
흩날려 퍼지는 눈꽃
어찌 보면
하얀 꽃송이인 듯싶지만
손에 받고 보면
어느새
녹아내리는 차가운 눈물
눈꽃 한 송이
그대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후후-
사랑의 입김을 불면
그 차갑던 눈물이 금세 따뜻해지는
그저 그렇게 다가서고 싶다
망설이지 말고
너의 세상 속 깊이 뛰어들어
따뜻한 겨울을 만들고 싶다
하얀 겨울
너의 마지막 연인으로 머물고 싶은.(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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