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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낙동강(洛東江)

 

 

낙동강(洛東江) / 청송 권규학

 

 

태백의 정기를 한몸에 품은

낙동강의 발원지(發源地)

'황지연못', 그곳을 떠나 길을 나서다

 

굽이굽이 천삼백 리, 그 먼 길을

그렇게 길었거늘, 넓지나 말던가

그토록 푸르렀거늘, 하얀 모래라도 없든지

 

무슨 일이 그토록 바빴는지

누가 그토록 애타게 불렀는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흐르고 또 흘렀더냐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을숙도(乙淑島)

갈대숲 사이로 갈매기 끼룩이고

하구언(河口堰) 모래톱에 노을 꽃이 피는.(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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