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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그대, 외롭거든 숲으로 가라

 

 

그대, 외롭거든 숲으로 가라 / 청송 권규학

 

 

그대, 외로운가

외롭거든

가만히 있지 말고 숲으로 가라

 

숲에는

우리 삶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생기와 활력과 생동감이 숨을 쉰다

 

나 아닌

또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품은

숲은

그 숲엔 늘 희망의 꽃이 핀다

 

올려다보면

늘 파란 하늘이 미소 짓고

능선마다 따라 걷는 발걸음들

숲엔

그 숲은 언제나 너와 나를 기다린다

그곳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는…

 

그댄 아는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다시 기다리는 숲

숲을 찾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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