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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사랑한다는 것은(5)

 

 

사랑한다는 것은(5) / 청송 권규학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한 땀 한 땀

사람의 마음을 재단하는 것이다

 

재봉질을 멈추고 잠시 뒤돌아보면

미움과 설움이 한데 엉켜

사랑이란 이름의 옷감으로 뒤를 따른다

 

어떤 때는

기쁨이란 이름의 씨줄을 깔고

또 다른 어떤 때는

슬픔이란 이름의 날줄을 까는

정녕 그런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살아온 마음과 마음 올올이

짜고 깁고 다리미질하는, 그런 것이다.(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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