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春雪), 꽃으로 피었다 / 청송 권규학
봄이다, 봄이 왔다
입춘(立春), 24절기 중 그 첫 번째
그러나 바뀐 건 없다
계절을 바라보는 시선만 달라졌을 뿐
해가 뜨고,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달이 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가끔은 때아닌 눈이 내리는…
산골짝 얼음이 녹아내리고
연분홍 봄꽃이 피어야 할
입춘지절(立春之節)
봄이 왔음을 처음 알리는 이 계절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눈이 내렸다, 그것도 함박눈이
지금도 소복소복 쌓이고 있다
춘설(春雪), 꽃으로 피었다
새봄을 축하하는 눈꽃(雪花)이런가.(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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