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봄꽃이 필 때면 / 청송 권규학
사랑아
죽음 앞에서 눈물 흘릴 서글픈 사랑아
내 인생에 봄꽃이 피는 날
그때 우리 그곳에 가자
산새들 재잘재잘 지저귀고
개울물 졸졸졸 흘러내리는
자연과 나, 나와 당신
아무도 시샘하지 않는 그런 곳
봄 여름 씨 뿌려 텃밭을 일구고
가을에 땀의 결실 소중히 거두어
겨울엔 알콩달콩 사랑하며 쉴 수 있는
우리 미련 없이 그곳에 가자
그 무엇도 바랄 게 없어라
구릿빛 얼굴에 환한 나의 웃음
생긋 웃어주는 당신의 미소 하나
둘이 하나같은 마음이면 그뿐.(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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