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내 인생에 봄꽃이 필 때면

 

 

내 인생에 봄꽃이 필 때면 / 청송 권규학

 

 

사랑아

죽음 앞에서 눈물 흘릴 서글픈 사랑아

내 인생에 봄꽃이 피는 날

그때 우리 그곳에 가자

 

산새들 재잘재잘 지저귀고

개울물 졸졸졸 흘러내리는

자연과 나, 나와 당신

아무도 시샘하지 않는 그런 곳

 

봄 여름 씨 뿌려 텃밭을 일구고

가을에 땀의 결실 소중히 거두어

겨울엔 알콩달콩 사랑하며 쉴 수 있는

우리 미련 없이 그곳에 가자

 

그 무엇도 바랄 게 없어라

구릿빛 얼굴에 환한 나의 웃음

생긋 웃어주는 당신의 미소 하나

둘이 하나같은 마음이면 그뿐.(120531)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이라 불러도 좋을  (0) 2012.06.01
밤꽃 피는 유월이면  (0) 2012.06.01
오월의 기도(祈禱)  (0) 2012.05.29
희망(7)  (0) 2012.05.28
불면(不眠)이 주는 교훈  (0)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