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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랑

 

 

아무것도 모르는 사랑 / 청송 권규학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있지만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할까, 미워할까

행여 나만을 챙겨줄까

의심하고, 착각하는

세상의 그 숱한 사랑

 

차라리 아무것도 모른 채

마음으로만 서로 사랑하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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