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설 자리 / 청송 권규학
몹시 어렵고 혼탁한 요즘 세상입니다
지구촌(地球村) 한쪽에선
전쟁의 핍박이 심하고
막다른 골목 북쪽에선
핵실험과 미사일 위협으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합니다
코로나에 돼지열병에, 그리고 또
이런저런 위험이 도사리는 세상
언제부터였을까요
녹색별, 우리가 사는 지구의 현실이
치솟는 물가(物價) 유가(油價)
마주치는 사람의 험악한 눈빛
언제까지일까요
엎친 데 덮친 듯한 이 불안은
희망을 꿈꿀 수 없는 현실이지만
결코 비관해서도 안 될 일입니다
공개된 불행은 최악의 불행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표현된 일상은 언제나 비범하듯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행복이 설 자리가 생기는지도.(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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