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사이(10) / 청송 권규학
단풍잎 채 떨어지기도 전
백설(白雪)이 대지를 덮었다
멋지다 아름답다는 말을 넘어
춥다는 느낌이 피부를 감싼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모든 게 다 떨어진 후
달랑이는 마지막 잎새 하나
가을과 겨울 사이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게 다 좋다
희미해지는 남은 희망도
흔들리는 내 마음마저도.(211215)
가을과 겨울 사이(10) / 청송 권규학
단풍잎 채 떨어지기도 전
백설(白雪)이 대지를 덮었다
멋지다 아름답다는 말을 넘어
춥다는 느낌이 피부를 감싼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모든 게 다 떨어진 후
달랑이는 마지막 잎새 하나
가을과 겨울 사이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게 다 좋다
희미해지는 남은 희망도
흔들리는 내 마음마저도.(2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