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자작글

가을과 겨울 사이(10)

 

 

 

가을과 겨울 사이(10) / 청송 권규학

 

 

단풍잎 채 떨어지기도 전

백설(白雪)이 대지를 덮었다

 

멋지다 아름답다는 말을 넘어

춥다는 느낌이 피부를 감싼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모든 게 다 떨어진 후

달랑이는 마지막 잎새 하나

 

가을과 겨울 사이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게 다 좋다

 

희미해지는 남은 희망도

흔들리는 내 마음마저도.(211215)

 

 

 

 

'자작시·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국(天國)  (0) 2021.12.17
남자로 사는 법  (0) 2021.12.16
복마전(伏魔殿)  (0) 2021.12.14
나의 꽃(1)  (0) 2021.12.13
당신의 꽃으로 남고 싶습니다  (0) 202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