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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독불장군(獨不將軍)은 없습니다(2)

 

 

독불장군(獨不將軍)은 없습니다(2) / 청송 권규학

 

 

생로병사(生老病死) 희로애락(喜怒哀樂)

우리 사는 세상살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을 때까지

기쁨, 성냄, 슬픔과 즐거움을 반복하는 삶

 

날마다 웃으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언제나 울고 사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며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늘 실패를 거듭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는 없습니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도 헤쳐가기 힘든 세상

대한민국 팔도강산 비좁은 이 땅에서

남자 여자 젊고 늙고를 따진 들 무슨 소용이랍니까

 

늙은 소일수록 부드러운 풀을 찾고

늙은 말이 더 많은 콩을 먹는다지만

경험 많은 소일수록 쟁기질을 더 잘하고

지혜로운 말일수록 빠른 길을 찾는다는 것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를.(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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