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행복이다 / 청송 권규학
엊그제 찾아온 봄
어느새 다시 떠나려고 한다
여름의 등살에 떠밀리지만
가지 않으려 발버둥 치지 않는다
세월의 길을 따라 덧없이 흐를 뿐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줏대 없는 그런 계절이 아니기에…,
그래도 행복하다, 봄 너는
산과 들에 아름다운 꽃이 피고
벌과 나비와 새들이 찾아와 놀아주고
모두가 좋아라 덩실덩실 춤을 추는…,
행복이란 그런 것이다
가지지 못한 걸 얻으려 하지 않고
가진 것만으로도 즐길 수 있으니.(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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