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발로 뛰자 / 청송 권규학
아무리 큰 소리로 떠든다한들
절대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작은 소리에 관심 없고
남의 말 듣기를 귀찮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이를 먹을수록
지갑은 열되 입을 닫으라고 했습니다
말을 많이 하면 후회가 따르고
오히려 듣는 게 더 지혜로울 테니…
정녕 그렇습니다
달콤한 말로 친구를 사귀지 말 일입니다
아부하는 말이 끊어지면
쪼르륵- 곁을 떠나 버릴지도 모르니…
말로 하는 것은 남의 몫으로 남겨 두고
두 발로 뛰어 내 몫을 챙길 일입니다
백 번 거절해서 기분을 상하게 할지라도
한 번 어긴 약속으로 신뢰를 잃을 바에야.(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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