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4) / 청송 권규학
한 해의 끝과 시작점
계획과 희망이란 말이 절실한 세밑
백수 과로사를 피한 여행길에
사려 깊은 계절, 겨울을 만나다
차 창가로 보이는 산과 들판
점점이 찍힌 하얀 눈두덩 사이로
벌거벗은 나무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한 해가 바뀐
같은 듯 다른 모습들이 더 어울려 보이는….
마냥 즐겁다
인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자태를 보는 것만으로도
문득 잊힌 듯 생각나는 비밀 하나
오래된 여행은 간절한 추억을 만든다는….(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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