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간이역에서(2) / 청송 권규학
누가 그랬는가
미래의 더 큰 행복을 위해
현재의 작은 아픔을 참아내겠다고
자신의 입지(立地)를 포기한 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
척박한 땅의 자양분이 된다는 것
그것은, 대의(大義)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아집과 편견일 뿐
세상을 속이고, 사람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자
위선은 언젠가는 들통나기 마련일 터
거짓말쟁이가 되어 신뢰를 잃을 때
이보다 더 큰 손실은 없을 것이다
이 지독히도 슬프고 처절한 세상에서.(1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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