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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자작글

들꽃(野花)4

 

 

들꽃(野花)4 / 청송 권규학

 

 

산도, 들도, 강도, 바다도

너무 많이 사랑하다가

그만 바보가 되어버린 들꽃이여!

 

강가에서, 바닷가에서

온산 들녘에 하얗게 피어

오가는 사람마다 정겹게 인사하네

 

누구 하나 쳐다봐 주지 않아도

부는 바람에 옷깃 일렁이며

사랑을 위해 온몸을 바치는 너

 

너무나 사랑하기에

너무도 외로워지는

이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들꽃이여.(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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