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Eros)1 / 청송 권규학
천둥이 울고
번갯불이 튄다
가슴은 방망이질치고
얼굴엔 뜨거운 열꽃이 핀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큰 소리로 엉엉- 괴성을 지른다
가빠지는 숨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느낌
깊은 한숨의 끝자락
온몸의 힘이 빠지고
밀려드는 졸음에 눈꺼풀이 닫힌다
울어도 슬프지 않다
울어도 기쁨의 눈물이다
비와 땀과 눈물의 이야기다
어느새
꽃망울에 발그레 꽃이 피고
위익- 위이익
바람 한 점 스쳐 지나는.(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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