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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서 평

데이비드 클루터벅(김광수 역)의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

    데이비드 클루터벅(김광수 역)의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을 읽고
    
    
    Ⅰ. 들어가며
    책을 읽는데 있어 문장구성이 복잡하고 글씨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논단형식의 글이나 소설들은 
    읽기도 전에 첫 인상부터 왠지 싫증을 느낀다. 
    그러나 하고자하는 주장이 주제별로 나뉘어져 요점위주로 제시된다거나 문장이 짤막짤막하고도 
    폭넓게 구성되면 읽는 이의 선입견을 덜 수가 있다.
    이 책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의 구성이 
    바로 약간은 지루함을 던져줄 수 있는 복잡성을 띠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 책을 들고 무척이나 막막하다는……, 솔직히 말해서 ‘에혀……!’ 라는 한숨 섞인 푸념이 나올 정도로 
    책의 전반적인 구성이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작은 글씨가 빼곡이 들어차 있어 왠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하지만 20수년 동안 입어왔던 파랑새의 제복을 벗고서 보다더 자유로운 세상으로 새롭게 발을 내딛게 되는 
    사회생활의 초년생이란 나름대로의 각오를 다시금 되새기며 책의 겉표지를 넘겼다.
    이 책은 ‘데이비드 클루터벅’의 작품으로써 ‘김광수’씨가 번역을 했다.
    책의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왜 달라져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역자 서문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껏 우리는 개인은 물론, 어떤 기업이든 기존의 검증된 제도나 체제에 따라 그 조직을 경영해왔다.
    ‘달라진다’는 것은 바로 ‘개혁’을 뜻하며, ‘개혁’이라면 누구나 알지 못할 두려움을 느낀다.
    그 ‘개혁’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보니 
    별 의미없이 귀찮고 또 두렵게 생각하는 것이다.
    마치 수 길이나 되는 깊이에 소용돌이를 치고 있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물이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이는 
    깊은 “쏘”(깊은 물의 우리말)에는 쉽게 옷을 벗고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지만 홍수가 나서 황토물이 흘러가는 
    얕은 도랑물에는 쉽게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하나의 생명이 싹이 터서 열매를 맺기까지에는 산고의 고통으로부터 
    성장과 수확의 과정이 있기 마련이며 개인이나 기업조직 역시 마찬가지로 
    창업기 ― 수성기 ― 갱장기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제도적인 장치나 체제가 잘 갖춰지지 않은 창업기(創業期)에는 ‘강도귀족(Robber baron)’이라 불리는 
    강력한 카리스마적 지도자에 의해 조직이 운영되나 어느 정도 조직이 정비된 수성기(守成期)에는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문경영인이 조직을 이끌어감으로써 일정기간 동안 안정을 구가하지만 
    그 시기가 오래 지속되면 침체의 위기에 빠져들어 변화와 개혁, 
    그리고 혁신적인 변혁의 필요성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기존의 제도와 틀을 부정하고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요구함으로써 
    체제의 전복과 같은 일대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안정 희구로서는 현실에 안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혁신적인 조직의 발전을 이룰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일대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정체된 틀을 깨고 변화와 변혁의 용틀임이 있어야만 
    조직이나 기업의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국민의 정부’가 물러나고 ‘참여정부’가 출범하여 국정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는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때를 같이하여 이 책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을 읽도록 기회가 주어진 것은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나의 입장에서..., 뭔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아닐까...? 하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해 본다.
    역자의 말처럼 “기업이든 개인이든 어떤 문제나 한계에 직면해 있다면, 
    이 책에서 결정적인 실마리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말이다.
    Ⅱ.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의 실체
    이 책은 제1장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로부터 제10장 ‘잘 나가는 기업으로 가는 길’까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장 다르다는 것은 철학이다.    제3장 조직을 해체하라.    제4장 비즈니스는 즐거워야 한다.    
     제5장 철저한 내면.    제6장 잘 나가는 기업, 기발한 경영자.    제7장 자부심으로 남다르게 접근하라.   
     제8장 눈감고 모퉁이 돌기.    제 9장 차이를 유지하라.)
    각 장과 절에 실린 주옥같은 글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최초 책을 받아들었을 때의 부담감과 선입견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지식과 Know-How를 제공해 주기에 충분하다.
    “자신만의 색깔로 당당히 업계의 선두로 올라선 기업들, 그들이 보여주는 파격적 경영원칙들을 배우자.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당신만의 독특함과 남다름이다.      
    누군가를 이기기 보다, 아무도 나를 모방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그것이 21세기 성공의 새로운 정의이다.”
    이 책의 표지에 제시되어 있는 글귀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중점적으로 압축하고 또 압축해 놓은 핵심적인 언어이다.
    과연 누군가가 모방할 수 없도록..., 뭔가 다른 독특한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남다른 경영만이 잘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이 책..., 각 장별 내용을 요약해 본다.
    제1장은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제목 하에 ‘잘 나가는 기업도 노력을 할까 ?’라는 
    의문을 던지는 것을 시작으로 노력하는 기업들을 소개했다. 
    특히 장난감 회사인 “Wow Toys"의 창업과 에드넌에 대한 이야기는 남다른 느낌을 던져주었으며, 
    ‘불황을 극복하다’, ‘역경에 맞서다’, ‘잘 나가는 기업은 성공을 어떻게 측정할까 ?’, 
    ‘남다른 존재가 되기 위한 비용’ 등,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남다르게 해보는 것도 좋으며, 이윤이 목적은 아니라 
    부산물에 불과하며, 최악의 시장은 때때로 사업을 개척하기 위한 가장 비옥한 토양이라는 표현으로  
    ‘달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명제의 결론을 유도하고 있다.
    제2장은 ‘다르다는 것은 철학이다’에 대해 설명한다.
    ‘잘 나가는 기업의 추진력은 무엇일까 ?’, ‘기업의 욕구단계’, ‘철학이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까 ?’, 
    ‘조직 내로 깊이 스며든 철학의 가치’, ‘기업철학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 ?’ 등에서 
    ‘다르다’는 것의 철학적 근거를 설명한다.
    즉, 철학은 남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모방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경쟁업체가 따라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고객과 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과 가치임을 결론으로 맺었다.
    제3장에서는 ‘조직을 해체하라’고 주문한다.
    즉, ‘불필요한 것을 버림으로써 체중을 감량’하고, ‘관료제와의 전쟁’을 통해 관료제의 병폐인 
    정체성을 해소하며, 복잡한 사안들은 과감히 풀어헤쳐 ‘단순화’시킴으로써 ‘조직의 수평화’를 이룬 후, 
    과감히 ‘조직을 해체’하여 아메바형이나 블루베리 팬케이크형, 무경계형, 화학비누형, 별형, 사이버형, 
    초승달형 등 필요한 조직의 형태로의 발전을 요구한다.
    제4장에서는 ‘비즈니스는 즐거워야 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즐거움은 직원을 고용하고 보유하는데 기여한다‘, ‘즐거움은 창의력과 혁신을 촉진한다‘,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 ‘고객을 위한 증거물’, ‘즐거운 문화를 창조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인정과 보상, 축하, 느닷없는 엉뚱한 행동, 상징과 의식, 지적․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대한 배려, 
    직장 안에서의 존엄성, 직장 밖에서의 존엄성 등을 통해 즐거움을 느낌으로써 
    조직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제5장은 ‘철저한 내면’으로써 ‘무엇을 어떻게 통제하는가 ?’, ‘누가 규율을 집행하는가 ?’란 
    2개의 절로 나누어 경영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기업을 통제할 책임을 갖으며, 직원보다는 고객들의 
    자율을 유도하는 편이 현명함은 물론, 특히 은행에 빚을 져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한다.  
    제6장에서는 ‘잘 나가는 기업, 기발한 경영자’에 대해 설명했다.
    ‘기발한 경영자는 어디서 나타났는가 ?’, ‘기발한 경영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경영 철학과 지혜를 개발했는가 ?’,
    ‘가치와 지혜를 통한 리더십’, ‘리더십 스타일’, ‘경영권 승계’ 등, 하나의 조직에는 반드시 기발한 경영자가 있어서 
    남들과 다른 뭔가가 있어야 비로소 잘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제7장 ‘자부심으로 남다르게 접근하라’에서는 ‘자부심의 원천’, ‘자부심의 대가’가 되어 기존의 기업이나 조직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부터 탈피하여 남과는 다른 자부심으로 접근함으로써 남과의 차별성을 설명한다.
    자부심은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높이는데 그 자부심은 곧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거나 
    가치를 공유하는데서 비롯되기 때문에 직원을 고용할 때 중요한 것은 경력이 아니라 
    그가 중요시하는 가치의 적합성 여부임을 강조한다.
    제8장은 ‘눈감고 모퉁이 돌기’란 제목으로 모험성을 설명한다.
    ‘모험의 장‘, ‘실수할 수 있는 자유‘,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흐름’, ‘활기찬 근무 환경 조성’, 
    ‘남다름의 본질을 위해’ 등에서 보듯이 실효성 높은 혁신이 가능한 이유는 
    직원들이 혁신의 가능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며, 남다른 원칙이 남다른 접근방식을 창조한다.
    분명한 가치관에 모험심이 더해져 독창적인 해법이 만들어지며, 
    기존의 무사안일적인 것보다는 적절한 자극이 있어야 혁신을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제9장에서는 ‘차이를 유지하라’고 했다.
    ‘지나치게 급속한 성장’, ‘국제적 확장 : 문화적 차이에는 유발되는 위협’, 
    ‘모방 : 경쟁업체들이 따라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 
    ‘경영진의 교체 : 가치관의 위기’ 등에서 적절한 차이와 수준을 유지토록 설명한다.         
    말이 그렇지 정말 차이를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어떤 조직이든 그 성공의 바탕은 바로 차이에 있으며, 최고의 적은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제10장에서는 ‘잘 나가는 기업으로 가는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작가는 ‘정말로 기발한 경영자가 되고 싶은가 ?’,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
    ‘우리 조직에는 진정한 차이가 존재하는가 ?’, ‘어디서 지지자들을 찾을 것인가 ?’, 
    ‘차이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 ‘즐거움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 ?’ 등 
    7가지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던지고 있다.
    Ⅲ. 직무능력 향상 방안
    1. 묻고 답하기
       가. 무조건 다르다는 것만으로 ‘잘 나가는 기업’이나 개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이 책을 읽으면서 끝까지 따라다녔던 의문거리였다.
    과연 다르기만 하면 ‘잘 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다르다는 것은 뭔가 특이하다는 것을 말함이다.
    또 특이하다는 것은 그 물건이나 상품 자체의 모양새가 특이하다기보다는 
    제반 성능과 기능이 뛰어나야 할 것이고, 사람이나 조직, 그리고 기업이라면 두뇌가 남보다 우수한 
    두뇌집단으로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영마인드를 적용하여 그 기업을 타 기업보다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남다른 수완이 있음을 일컬을 것이다.
    발명이나 남다름이란 것도 그렇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업적을 대수롭지 않게 축소해석하고 그를 비하했다.
    누구든 배를 타고 가기만 해도 그 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구가 둥글지 않고 각이 진 것으로 믿었던 그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떠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는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일을 굳은 신념과 엄청난 용기로서 이루어 냈다.
    사람들의 엇갈린 해석들을 놓고 콜럼버스는 계란을 책상 위에 세우도록 제시했다.
    하지만 날 계란을 책상 위에 똑바로 세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콜럼버스는 계란을 깨어 내용물을 마시고 난 후 책상 위에 보란 듯이 세워놓았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계란을 깨어서라면 누구는 세우지 못하겠느냐 ?’며 
    콜럼버스를 더더욱 거세게 몰아 붙였다.
    하지만 콜럼버스는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에 개의치 않았다.
    여기에서 우리는 “누구든 남들이 이루어 놓은 것은 쉽게 생각되지만, 
    그것을 처음 이루고자할 때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그 계란을 깨어 마시고 난 후 세운다는 생각을 했을 것인가...?
    하지만 콜럼버스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깨어서 세운다’는 남다르고 기발한 착상으로 
    계란을 세움으로써 기존의 경직된 사고의 틀을 깨뜨린 것이다.
    이것이 ‘남다름’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이렇듯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뭔가 다른..., 
    다시 말해서 남들보다 뛰어난 뭔가가 있어야 함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나. 즐거움이란 스스로 느끼는 것인가 ?
    한자어(漢字語)에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란 말이 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화를 내면 한 번 더 늙는다’는 말이다.
    우리 인간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웃음을 잃고 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더더욱 웃음이 없다고 한다.
    최근 틱낫한이라는 베트남의 작가가 ‘화를 풀면 인생이 풀린다’는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려놓은 적이 있다.
    그렇다.     사람은 즐거워야 그 삶이 신명나고 또 하는 일도 잘된다.
    즐거움이란 것은 행복이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한다.
    즐거워야 행복한 것이며, 행복하다는 것은 곧 즐겁다는 것이기도 하다.
    임어당은 인간의 ‘행복지수 = 욕망 ÷ 성취’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욕망이 작으면 작을수록 즐거움과 행복은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즐거움은 타인으로부터, 또는 외부로부터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문제는 스스로가 느끼고 쟁취하는 것이 더욱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사 일은 물론이려니와 개인적인 사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려는 
    노력이야말로 곧 행복으로 가는 첩경임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
    이 책 2장의 내용에서 우리는 즐거움으로 가는 길을 배울 수가 있다.
       다. ‘잘 나가는 기업..., 잘 나가는 개인으로 가는 길’은 어떤 것인가 ?
    이 책의 10장에서 작가는 7가지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던지고 있다.
    과연 ‘잘 나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
    ‘잘 나간다’는 것은 곧 남보다 ‘잘산다’는 표현일 것이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감나무 밑에 누워서 입만 벌리고 있다고 익은 감이 떨어질 리가 없다.
    남들보다 ‘잘 살고..., 잘 나가려면’ 남들보다 피나는 노력과 땀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작가는 7가지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나름대로 ‘잘 나가는 기업으로 가는 길’을 제시했다.
    이 책에 제시된 작가의 생각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말 하나의 조직이 잘되려면 
    그 조직의 리더는 물론이려니와 조직 구성원 하나 하나가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즉, 하나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전체 부품을 모두다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소질대로 잘 하는 일을 분업식으로 맡아 분야별 최고의 상품을 만듬으로써 
    결국엔 일류의 완제품을 완성할 수 있는 것처럼 서로 간의 역할분담이 있어야만 
    조직이나 기업도 ‘잘 나가는...길’로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한자문장에 ‘일국이 일인흥하고 이 일인망(一國以 一人興하고 以 一人亡)’, 
    또는 ‘수분지족(水分知足)’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의 국가는 한 사람에 의해 흥해지기도 하지만, 그 한 사람에 의해 망하기도 한다‘, 
    ‘스스로 분수와 족함을 안다’는 말이다.
    이로 볼 때 ‘잘 나가는 기업..., 잘 나가는 개인으로 가는 길’은 바로 조직 구성원 각자가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하는 것임을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2. 적용 및 활용하기
    어찌되었든 바쁜 업무의 중간중간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이 책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이라는 책을 읽기는 했다.
    이 책을 읽고 과연 내가 나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더 나아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바는 무엇일까...?
    두 손에 꽉 잡히는 것이 없다.      
    아니, 뭔가는 잡힐 듯 잡힐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는다.
    그 잡히지 않는 게 과연 무엇일까...?
    아무리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도 쉽사리 그 잡히지 않는 실체는 떠오르질 않는다.
    우리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글자 그대로 잘 나가는 우리 00000을 위해서라면..., 
    그 중에서도 내가 맡고 있는 0000팀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이라는 책의 제목으로 되돌아가 보자.
    그렇다.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은 많은 부분의 것이 아니란 결론에 이른다.
    즉,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맡은 분야에서 일류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어진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상사(上司)의 의도를 명찰하고,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실을 보되 있는 그대로가 아닌, 뭔가는 다르게 생각하고 고민하며, 
    업그레이드된 상태의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름대로 몇 가지 계획을 마련해 보았다.
    ‘00000’이란 거대한 배가 넓은 바다를 떠다니기 위해서는 
    작지만 ‘0000팀’이란 비상용 구명보트도 있어야만 한다.
    그 구명보트는 언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잘 정비되어 있어야만 
    유사 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00000 0000팀’의 구명보트 함장으로 부임한지 4년이 가까워 온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는 말이 있다.
    잘못 꿰어진 첫 단추로 인해 옷매무시가 엉망으로 엉켜지는 걸 나는 원치 않는다.
    그래서 유사 시 00000의 안전을 위해 000의 조직편성과 관리, 
    그리고 제반 업무분야를 전면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000 부서에서 실시하는 ‘04년도 업무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 
    00000의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고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리라 다짐하며 
    그 계획의 첫발을 힘차게 내어 딛는다.
    ‘00000 0000팀’이란 구명보트의 안전운행을 기원하며....!      파이팅 ! 
    Ⅳ. 나가며
    ‘당신은 책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당신은 분명히 생활가운데 부질없는 야심과 쾌락의 추구에만 열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한데, 
    그 세계가 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것은 언젠가 보았던 직장의 팜플렛 첫 머리에 나와있는 ‘볼테르’의 말이다.
    정말이지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책이라는 것은 나에게 너무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비록 잠 안오는 사람들이 먹는 수면제처럼..., 잠이 오지 않을 때 펴들기만 해도 
    스르르 잠이 올 정도로 우리들에게 있어 이 책이란 존재는 수면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하여 시행되고 있는 직무능력 향상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독후감 쓰기를 통해 책에 대한 나름대로의 사랑을 더욱 더 쏟을 수 있어 기쁘다.
    처음엔 대부분의 직원들이 강제적 요소가 가미된 것이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듯 했지만 
    이 교육이 마무리되어 가는 현 시점에서는 고마움을 느끼는 것 같다.
    역시 사람이란 누구나 게으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는 듯하다.
    부질없는 야심과 쾌락추구에는 그토록 부지런하건만 왜 그리도 독서에는 인색하기만 할까?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고 했는데..., 다섯 수레...???  
    아니, 다섯 권도 아닌 겨우 책 1권 읽기가 이토록이나 힘들고 어려울까...? 
    업무가 바쁘고 잡다한 사생활에 시달리기도했지만 한 달이라는 
    작지 않은 시일을 없앤 후에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다.
    마치 산을 타는 사람들이 처음에 산을 오를 때는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희열처럼..., 
    처음 첫 페이지를 넘길 때 느꼈던 진부함이나 싫증..., 그리고 짜증(?)스러움은 
    이 책을 모두 다 읽은 지금에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당장 글을 읽은 나로 하여금 ‘지금까지 내가 너무 나만을 위한, 
    내 자신의 무사안일적인 생각만 했구나 !’하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등, 
    아주 간단한 이야기들에서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너무나 엄청나다.
    이 책에는 이러한 지혜로운 내용이..., 아니, 이것보다 더욱 의미깊은 내용들이 무궁무진하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생각하여 주위를 둘러 볼 시간적 여유도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돌고 돌아가는 삭막한 이 세상을 사는 우리 현대인들..., 
    특히 기업이나 국가경영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책은 나름대로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셔 줄 수 있는 단비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참여정부’라고 했던가...?       
    새 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 지 1년이 지났다.
    이제 우리는 뭔가 달라져야 할 시기에 도래해 있다.       
    그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곧 ‘개혁’을 말함이다.     
    이 ‘개혁’이란 것은 시기에 있어 너무 늦어서도 안되지만 또 너무 빨라서도 안된다.
    또한 속도에 있어서도 너무 급격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완만해서도 안된다.
    이 ‘개혁’이란 것은 개인이나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입맛에 따라 수시로 달라져서는 안된다.
    또 이 ‘개혁’이란 것은 개인이나 기업, 그리고 국가에 이르기까지 결코 다르지 않다.
    이 ‘개혁’이란 것은 남자나 여자나..., 어른이나 아이나..., 정상인이나 장애인이나..., 
    배움의 수준이 높거나 낮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아무런 관계가 없다.
    ‘잘 나가는 개인, 남다른 관리’, ‘잘 나가는 기업, 남다른 경영’, ‘잘 나가는 국가, 남다른 통수’...!
    정말이지 ‘잘 나가는~~~, 남다른~~~’이 이루어져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나와 우리 가정, 우리 회사, 
    우리나라의 미래가 하루 속히 도래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