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설마
靑松 권규학
2023. 5. 6. 19:27
설마 / 청송 권규학
사랑은 기다림이라지만
무작정 참고 기다리기만 하면
쟁취할 수 있을까요, 내 사랑을
설마…, 설마…, 설마…,
기다림만으론 해결될 수 없겠지요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부모도 혈육도 친구도
사랑마저도 무참히 팽개치는
남자…, 남자…, 남자…,
여자의 사랑으로 붙잡을 수 있을까요
나는 남자 너는 여자
서로를 놓치고서 후회하진 않겠지요
설마…, 설마…, 설마…,
꿩 잡는 게 매라면
사람을 잡는 건 '설마'일 테니.(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