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미친 사랑

靑松 권규학 2022. 10. 6. 10:52

 

미친 사랑 / 청송 권규학

 

 

하고 싶다, 다시 한번

사랑, 그 미친 짓거리를

 

고민과 갈등을 수없이 반복하고

볼 때마다 상처를 받으면서도

아직까지도 사랑을 말한다는 것, 뭘까

누가 부여해준 유치 찬란한 사치인가

 

쓰는 글 속에도 버젓이

미친 속내가 발악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

 

그래서 나날이 시를 쓴다

발광하는 그 미친 마음을 잠재우고자

사랑하고 싶은 못난 마음이 들킬까 봐

글 속에 꼭꼭 숨겨두고자

 

더는 빠지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하면서도 상처받는 그 미친 사랑엔.(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