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제사보다는 젯밥

靑松 권규학 2022. 2. 6. 13:01

 

 

제사보다는 젯밥 / 청송 권규학

 

 

넓고 깊은 바다의 느낌

어머니의 풍만한 가슴이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쉼터가

어머님의 품속이라면

세상에서 최고 편한 베개는

사랑하는 여인의 허벅지려니

 

하지만, 어찌 기대할 수 있을까

노력 없이 얻어지는 편안함을

 

나는 있으되 남은 존재치 않는 세상

나만 배부르면 되고

나만 보이면 모든 게 아름다운 세상살이

누가 있어 제대로 된 내일을 열까

 

타인의 고통을 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저 패악에 불과할 뿐인 것을.(2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