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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동물
靑松 권규학
2021. 10. 26. 23:27
이상한 동물 / 청송 권규학
마음을 비운다고(無心)
욕심을 비운다고(無慾)
생각을 비운다고(無念)
그래서 무아(無我)의 경지에 이르겠다고
누구나 쉽게 말하는 것들
참으로 쉬운 일이다
입으로 하는 말이란 건
하지만, 정말로 어려운 것이다
쉽게 한 말을 현실로 이룬다는 건
그렇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한
참으로 이상하다, 사람이란 동물은
하지 않아도 될 일은 억지로 하려고 하고
해야 할 일은 굳이 하지 않으려 회피하고
머피의 법칙대로 살려고 떼를 쓰는
그런 존재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