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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

靑松 권규학 2021. 5. 5. 14:02

 

 

입하(立夏)1 / 청송 권규학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되는 날

어린이날이자 입하(立夏)인 오늘

왜 그럴까

계절이 바뀌어도 끝나지 않는다는 건

 

아무리 채우고 또 채워도

더 짙어지는 이 못난 그리움

외로움은 누구라도 채울 수 있겠지만

당신이 아니면 채울 수가 없을 그런

 

어디의 누구를 만나면 채울 수 있을까

도무지 채워지지 않는 텅 빈 마음

이제는 나이가 들었음일까

자꾸만 짙어가는 그리움의 색깔을 보면.(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