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소통(疎通)2
靑松 권규학
2021. 4. 1. 00:27
소통(疏通)2 / 청송 권규학
이해시키려는 게 아닙니다
이해하는 것입니다
대화를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을 읽는 것입니다
나의 말을 들어주길 바라는 것도
마음을 알아주길 기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먼저 상대의 말을 들어주고
내가 먼저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고
내 일보다는 상대의 일을 미리 챙겨줄 때
둘이 하나처럼 통할 수가 있습니다
'나 중심'이 아닌 '너 중심'입니다
'너 중심'이기보다는 '우리 중심'입니다
나보다는 너, 너보다는 우리가 될 때
비로소 소통(疏通)의 장이 열린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