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소망(所望)

靑松 권규학 2020. 1. 4. 15:26

 

 

소망(所望) / 靑松 권규학

 

 

난 늘 웃었다

너를 볼 때마다

그리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너의 뒷모습엔 늘

눈물샘이 그려져 있었다

 

이젠 늘 울고 싶다

너를 만날 때마다

그리곤

끊임없이 웃었으면 좋겠다

 

그늘진 너의 뒷모습에 햇볕이 들고

슬픈 너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를.(2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