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마음 비우기(3)
靑松 권규학
2019. 11. 22. 22:46
마음 비우기(3) / 청송 권규학
복잡하고 혼탁한 요즘 세상
어떤 게 물이고
또 어떤 게 불인 지 구별이 되질 않는
우왕좌왕 갈팡지팡
언제까지 방황해야 하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한량없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인생사
채운다고 한들 원래 있던 것이요
비운다고 한들 원래 없었던 것이려니
축록자 불견산(逐鹿者 不見山)*
확금자 불견인(攫金者 不見人)*이어늘
스스로 마음을 비워 결자해지해야 할.(191122)
* 축록자 불견산(逐鹿者 不見山) :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하고,
* 확금자 불견인(攫金者 不見人) : 돈을 움키는 자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