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사랑의 속내

靑松 권규학 2019. 7. 8. 10:18

 

 

사랑의 속내 / 청송 권규학

 

 

청아한 밤하늘, 빛나는 별들

저 하늘의 별은 몇이나 될까

천 개, 만 개, 아니면 억 개쯤…,

 

지고지순한 사랑 앞에서

어찌 다른 것의 가치를 논할 수 있으리

하늘의 별이 아무리 많아도

그중에 빛나는 건 단 하나뿐

들녘에 핀 꽃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가장 아름다운 꽃은 단 한송이뿐인 것을…,

 

늘 감시의 눈초리로 지켜보는 세상

나는 싹수가 없어도 봐줄 수 있지만

남이 싹수없는 건 참지 못하는 속내

천하를 발밑에 꿇렸다고 할지라도

힘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듯이

오만은 결코 오래갈 수가 없다는….(1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