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위대한 악인의 탄생을 위하여

靑松 권규학 2019. 2. 28. 00:21
    
    위대한 악인의 탄생을 위하여/靑松 권규학
    
    
    하나의 산속 두 마리의 호랑이
    다투지 말자고 약속한들 얼마나 갈까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거늘
    언제 이빨을 드러낼지도 모를 위험한…,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세상이라지만
    주먹보다는 말로 하자고 달래 보지만
    수면이 잔잔하다고 물속까지 조용할까?
    수면 아래 물고기들의 전쟁, 안 봐도 뻔한…,
    알 듯 모를 듯 애매모호한 너구리 속내라도
    웬만한 사람은 속속들이 다 아는
    뻔한 사실임에도 무감각한 척하는
    뭘까, 앎(知)과 깨달음(覺)의 차이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인간의 마음은 득(得)을 찾아 움직이는 법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에 안심하지 말고
    밤이 길면 꿈도 길다는 걸 무시하지 말아야 할…,
    음(陰)과 양(陽)이 공존하는 세상사
    양지의 영광 뒤엔 음지의 희생이 따르지만
    세상은 양지만을 우러르며 숭배하되
    음지는 철저하게 배척된다는 걸 기억하고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 위대한 악인이 되기를.(190228)
         - 북미 2차 정상회담에 부쳐 -
    
    
    

위대한 악인의 탄생을 위하여/靑松 권규학

하나의 산속 두 마리의 호랑이
다투지 말자고 약속한들 얼마나 갈까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거늘
언제 이빨을 드러낼지도 모를 위험한…,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세상이라지만
주먹보다는 말로 하자고 달래 보지만
수면이 잔잔하다고 물속까지 조용할까?
수면 아래 물고기들의 전쟁, 안 봐도 뻔한…,
알 듯 모를 듯 애매모호한 너구리 속내라도
웬만한 사람은 속속들이 다 아는
뻔한 사실임에도 무감각한 척하는
뭘까, 앎(知)과 깨달음(覺)의 차이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인간의 마음은 득(得)을 찾아 움직이는 법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에 안심하지 말고
밤이 길면 꿈도 길다는 걸 무시하지 말아야 할…,
음(陰)과 양(陽)이 공존하는 세상사
양지의 영광 뒤엔 음지의 희생이 따르지만
세상은 양지만을 우러르며 숭배하되
음지는 철저하게 배척된다는 걸 기억하고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 위대한 악인이 되기를.(190228)
     - 북미 2차 정상회담에 부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