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 권규학 2018. 2. 22. 10:35

 

 

시샘달 / 청송 권규학

 

 

자기보다 조금 더 긴

다른 열한 달에 눈을 흘기는

시샘달, 2월의 하순입니다

 

물로 흐르고

바람으로 흩어지는

덧없는 세월을 쪼개며 사는 삶

 

이마에 씨줄 하나

마음에 날줄 하나 그으며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냅니다.(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