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진상
靑松 권규학
2018. 1. 26. 12:42
진상 / 청송 권규학
조잘조잘 소곤소곤
모였다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여자라지요, 수다를 떠는 것은
무뚝뚝 꿈뻑꿈뻑
아무리 쳐다봐도 한마디 말도 없는
남자라지요, 과묵의 대명사
요즘엔 그렇지도 않다네요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말도 잘 하고 노래도 잘 하는 사람이 좋다는
말을 해야할 때는 입을 꾹 다물고
굳이 말하지 않아야 할 땐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주저리주저리.(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