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서 평
토마스 크닐리의 '쉰들러 리스트'
靑松 권규학
2017. 7. 15. 10:01
토마스 크닐리의
'쉰들러 리스트'를 읽고「토마스 크닐리」의 소설 '쉰들러 리스트'는 '부커상'과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의 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써 영화로 제작되어 세계인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토마스 크닐리」는 1935년에 출생하여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적 관계의 단절을 요구하는 '오스트레일리아 공화운동'의 의장으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선데이 익스프레스에 의해 그 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 대학원에서 저명 석좌교수로 문학 저술학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즈마라에게', '대장장이 지미의 노래' 등이 있다. 흔히 '홀로 코스트'라고 불리우는 유태인 대학살 사건을 다룬 서적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이 '쉰들러의 명단'은 단지 이러한 학살사건의 기록을 넘어선 작품이다. 이는 확고한 사실에 기초한 실화소설로써 반드시 인류에게 전해져야할 처참했던 한 시대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비범한 상황 속에서 한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변신할 수 있는가, 인간이 지니고 있는 가능성의 한계는 어떤 것인가를 동시에 보여준다. '오스카 쉰들러' 역시 보통 평범한 사람이 가진 약점들을 많이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스스로 이를 알고 있었고 주위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전시 폴란드의 혼란을 이용하여 부정을 저지르기도 하였고, 정식으로 결혼한 선량한 아내에게 충실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에 탐닉하는 쾌락주의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눈앞에 극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보다 더 고상한 인품을 지닌 인물들은 모두 다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나 그만이 마치 신과 같은 모습으로 일어나 구원을 행한다. -마치 김동인의 '붉은 산'에 등장하는 주인공 '삵(정익호)' 처럼- 그리하여 그가 작성하였던 명단은 곧 생명이었다. 이 책은 미처 숨쉴 틈도 없이 발생하는 흥미로운 사건진행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동시에 한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성을 판단하는 것이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라는 보다 깊은 질문을 우리들에게 던져 준다. 이스라엘 정부의 '야드마셈'에서는 '쉰들러'를 '의인(義人)'으로 주장하였다. 의인(義人)은 완전한 인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불완전한 자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혹은 그러한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와 남을 구원하는 인간이다. 필자는 이스라엘을 방문하였을 때에 유일한 피난처의 주인공인 '코리에 텐 붐'의 기념식수에서 별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바로 이 '오스카 쉰들러'를 기념하는 나무가 식목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마치 그 앞에 선 사람들에게 인간됨의 조건을 시험하고 시련의 극한 상황 속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하였다. 이 책을 근간으로 미국의 천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수년 전에 영화를 제작하였다. 그 유명한 '쥬라기 공원', '조스'의 감독인 '스필버그'에 대해선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줄로 안다. 단지 그가 라이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전의 모든 영화들은 바로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습작이었다'고 밝혔다는 점만은 전하고 싶다. 그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 10년을 준비했듯이 역시 심혈을 기울인 작품임을 충분히 실감했다. 그러나 무려 3시간 반의 대작영화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원작만의 감격이 따로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드문 감동 속에서 밤을 새워가며 이 책에 몰입했는 바, 독자들의 공감대를 요구해 본다. ***************************************************************************** 잔인한 4월을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계절의 여왕~~5월에는 님들이여~~~~, 좋은 책 한 권과 함께 나름대로의 여유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