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사랑하고 싶은 이유

靑松 권규학 2017. 2. 1. 14:12

 

 

사랑하고 싶은 이유 / 청송 권규학

 

 

날씨가 춥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지만

추위보다는 상처 투성이의 몸뚱이가 걱정이다

 

온몸의 상처야 옷으로 가릴 수 있다지만

얼굴도 화장품을 덧칠하면 된다고 하지만

마음 안 깊은 곳의 상처는 무엇으로 치유할까

 

믿음과 소망, 그보다 좋은 게 사랑이라면

그 말이 정말 맞다면, 사랑 한 번 하고 싶다

사랑, 세상의 모든 상처를 낫게 한다니.(1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