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눈먼 사랑(3)

靑松 권규학 2014. 10. 3. 23:48

 

 

눈먼 사랑(3) / 청송 권규학

 

 

어느 날엔가 눈이 멀었다

그대가 눈에 들어오던 날

하늘에선 천둥 번개가 치고

그다음엔 온통 암흑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당신의 해맑은 미소와

또그르르 구르는 목소리 밖엔.(1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