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세월호', 그 아픔 이제는 그만(1)

靑松 권규학 2014. 4. 27. 13:46

 

 

'세월호', 그 아픔 이제는 그만(1) / 청송 권규학

 

 

눈만 뜨면 터져 나온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또 다른 누구의 잘못인지

비분강개(悲憤慷慨), 그 울분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이어지고 있다

땅을 치고

가슴을 치고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는 애심(哀心)

 

기다리고 있다고

제발 살아서 돌아오라고

두 손 모아 비는 간절한 염원

안타깝다 못해 까무러치고 싶은…

 

정말 어렵고도 또 어렵다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

그보다 더더욱 어려운 것도 있다

희망을 버려야 한다는 것

그것도 어쩔 수 없이…

 

귓전을 때리는 목소리

두 눈에 아롱대는 몸짓

잊으려야 잊을 수 없고

지우려야 지울 수가 없다, 사랑이란 그 이름을.(140427)

 

-편히 쉬시라, 상처받은 영혼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