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 권규학 2014. 2. 17. 17:09

 

 

2월(4) / 청송 권규학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가지를 펼쳐 꽃을 피우더니

 

가을, 황금빛 결실을 맺어

겨울, 그 긴 시간

잠시 쉬기로 했다

 

침묵과

기다림과

아픔과

희망과

그리고 또…

 

조금은 섭섭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포근하다

 

다른 달보다는 조금 짧아서

'시샘달'이라했지만

누구에게나 시작의 기쁨을 주는.(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