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위기의 한반도(韓半島)
靑松 권규학
2013. 4. 27. 20:57
위기의 한반도(韓半島) / 청송 권규학
머리맡엔
동족(同族)이란 이름의 늑대가 앉아있고
발밑엔
가깝고도 먼 이웃인 이리가 득시글댄다
이랬다저랬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늑대
이곳저곳 요리조리
시시때때 찔러나 보자는 식의 이리떼
호랑이가 웅크린 형상의 한반도(韓半島)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늑대에게, 이리에게 시달리는 형세
어찌할거나, 한반도(韓半島)의 오늘을.(1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