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사랑의 집(4)
靑松 권규학
2012. 7. 18. 21:19
사랑의 집(4) / 청송 권규학
더 좋은 꽃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습니다
있는 꽃을 아무렇게 홀대하지도 않습니다
저 혼자 잘난 척, 거들먹거리지도 않습니다
힘들고 고달픈 생(生)을 들쳐업고
바람에 꽃향기가 폴폴 묻어나는
당신 사는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자기만 잘났다고 뽐내지 않습니다
더 잘난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도 한결 같은 사랑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둘이 하나처럼 아끼고 다독이는
너와 나, 우리가 함께하는 그런.(1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