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그리움은 오직 하나뿐

靑松 권규학 2012. 3. 25. 00:41

 

 

그리움은 오직 하나뿐 / 청송 권규학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기약 없는 기다림일까

 

우수(雨水) 경칩(驚蟄) 지나고

춘분(春分) 한식(寒食)이 코앞인데

매화 목련, 봄꽃은 언제쯤 필까

 

봄이 찾아온 겨울 끝자락

그리움도, 외로움도 아닌

텅 빈 가슴 시린 마음, 바람만 휘익-

 

외로움은 그냥 외로움이요

그리움도 그저 그리움일 뿐인데

순간의 그리움을 사랑이라 착각하지 말자

 

외로움은 아무리 깊을지라도

누구나 채울 수 있을 테지만

그리움은 오직 하나, 당신뿐인걸.(1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