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세상살이(13)

靑松 권규학 2012. 2. 28. 16:59

 

 

세상살이(13) / 청송 권규학

 

 

우리 사는 세상살이

사람들은 풍파(風波)라고 하지요

 

먹고 입고 잠자고 알콩달콩 사는 것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의식주(衣食住)에 시달리고

사랑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런저런 사람들의 세상

 

진정 힘든 사람은 소리 내지 않고

마음으로 노래할 뿐이지만

 

어설프게 사는 사람들은

빈 깡통처럼 큰소리치며 살아가지요

 

그런 게 삶인 걸요

그런 게 우리 사는 세상인걸요.(120228)